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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금지)한미 통화 스왑 40억불 12월초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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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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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 스왑 자금 중 40억 달러가 다음주 중으로 반입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미 달러 반입이 단기적 효과는 발휘할 수 있겠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봐여 한다는 신중론이 퍼지고 있다.

한은은 27일, 다음달 2일 국내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실시하고 낙찰된 금액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인출액은 총 스왑자금 300억 달러의 13%인 40억 달러로 외화대출 기간은 최장 88일이다.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기관은 은행법에 의한 금융기관(외은지점 포함)과 농업 및 수산 협동조합중앙회, 신용사업부문, 한국산업은행, 한국중소기업은행 등이다.

한은은 대출금액의 110%를 담보로 받을 계획으로 담보물은 원화 환매조건부(RP) 대상증권중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을 우선한다. 담보가 부족할 경우에는 은행채, 일부특수채, 원화 현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스왑 자금 유입이 외환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왑 자금이 한국은행을 통해 낮은 금리로 금융기관에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외환보유액을 방어라는 상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스왑 자금 유입이 외환시장 안정을 가져올 지는 미지수다.

차입금 대규모 상환으로 자본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인 데다 경기침체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달러 유입의 여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49억1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것은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수입총액이 396억4000만 달러에서 361억6000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고 고환율로 여행수지 적자폭이 12억4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직무여행을 포함한 일반여행 수지는 6000만 달러 적자에서 7억1000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됐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1월에는 수출이 감소하는 만큼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흑자액은 10억달러 또는 그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자본수지 유출초과액(적자)이 255억3000만 달러에 이르러 경상부문에서 달러가 국내로 들어오더라도 국내 금융기관 등이 채무를 갚기 위해 대규모의 달러를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외환시장 전문가들도 수출업체의 과도한 선물환 헤지 등으로 경상수지 개선이 단기간에 외환시장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무역수지가 14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수출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661억 달러에 달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선물환 순매도가 많았기 때문에 경상 흑자가 환율 하락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조선, 중공업체의 해외 수주 감소 등으로 4분기에 선물환 순매도가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부장도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시장에 이미 알려진 내용이어서 인출 자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이나 한도 확대, 한중일 통화스와프 가시화 여부 등 새로운 재료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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