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때일수록 사회에 훈훈한 온정이 흐르도록 마음을 모아야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0일 서울 용산구 옛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열린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 “지금 너무 어렵지만 모두 힘을 합쳐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한 말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 대해 “어느 때보다 뜻 깊은 김장담그기 행사였다”며 “어려운 분들이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들 한해의 마지막달인 12월 마무리를 잘 하시고 새해도 잘 맞이해서 가정에 행복이 넘치기를 기원한다”며 “모두 올해보다 나은 새해 맞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장 행사는 박 전 대표가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 방문자 800만 돌파를 기념해 마련한 이벤트에서 당첨된 한 지지자가 제안해 성사됐으며, 유정복, 진영, 이정현, 김선동, 손범규 의원 등 측근 의원들과 박 전 대표의 공식 팬 카페인 ‘호박가족’ 회원 10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 앞서 800만 이벤트 당첨자와 만나 담소를 나눈 뒤 자신의 친필 사인을 담은 자서전을 전달하는 등 이들과 선물을 서로 교환했으며, 김장 담그기 행사 이후에는 인근에 있는 아동복지시설인 영락 보린원을 방문해 아동들에게 점심 식사를 직접 배식하고 쪽방촌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와 호박가족 회원들은 즉석에서 만든 김치 1100포기와 회원들이 직접 지은 쌀 2500㎏을 이날 방문한 쪽방촌을 비롯한 230여가구에 이르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가족들에게 전달했으며, 후원금과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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