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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포승지구와 러시아 통한 현대아산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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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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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위기에 몰린 현대아산을 살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1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북측의 ‘12.1조치'로 현대아산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건설사업과 러시아 자원개발쪽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이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해 러시아 진출을 모색했다.

지난달 27~28일 양일간 러시아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그룹’의 관계자들을 만나 만족스런 성과를 거뒀다.

조만간 연내 회의를 거쳐 러시아를 통한 에너지자원 개발과 동북아 신항만 개발, 물류부문 공동투자 등 구체적 사업전개를 추진키로 양사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기도 평택시 포승지구 개발사업을 통해 자체 건설수주 부족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그룹은 맥쿼리증권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투자자를 확보해 컨소시움을 확대키로 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 계획중인 ‘포승 지구’는 첨단산업과 국제물류, 비즈니스도시, 호텔, 카지노 등을 컨셉으로 610만평 규모에 총 사업비 3조700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포승지구’는 자유구역의 핵심거점으로 서울과 70km로 근접해 있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포승지구를 가로질러 물동량 이동이 원활하며 평택항과도 인접한 것은 향후 각광받을 매력포인트다.

현대는 그동안 금강산 관광지구, 개성 공업지구, 부산신항 물류단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의 추진경험으로 미뤄 ‘포승지구’ 개발 성공은 최근 러시아 자원개발 추진 등과 맞물려 그룹의 시너지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대아산도 자구책으로 이미 건설부문에서 국내 관급공사 위주로 700여억원을 수주하는 등 수익 확대에 총력전을 펼쳤다.

김홍인 현대그룹 부장은 “러시아 통한 북방사업은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 차원에서 모색해왔던 분야”라며 “북방사업은 대북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밝혔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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