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 인하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LPG공급가격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LPG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2일 LPG수입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이번 달 인도하는 국제LPG가격(기간계약가격)을 프로판가스는 t당 340달러, 부탄가스는 t당 335달러로 조정해 SK가스와 E1 등 국내 LPG수입업체에 통보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프로판가스는 t당 150달러, 부탄가스는 155달러가 각각 떨어진 것이다.
LPG수입업체는 아람코가 국제LPG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달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다음달 공급가격을 결정한 뒤,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LPG수입업계는 지난달에도 LPG수입가격이 대폭 떨어졌지만, 환율이 고공비행을 계속 하면서 인하요인을 상쇄하고 오히려 인상요인으로 작용하면서 12월 공급가격을 올렸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안정될 경우 수입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새해 1월 공급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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