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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동국제강 인수불발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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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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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인수유예 수용 부정적

쌍용건설이 동국제강으로 피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

2일 쌍용건설은 전날보다 880원(13.23%) 내린 5770원을 기록했다. 오전 한때 하한가인 566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쌍용건설 채권단 대표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인수 건을 최소 1년간 유예하는 조건부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캠코가 인수 유예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서 쌍용건설 매각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10월28일 52주최저가인 4740원을 기록한 뒤 인수ㆍ합병(M&A) 이슈를 재료로 11월 이후 6000~7000원대를 지켜왔으나 이날 동국제강 발표로 5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이 쌍용건설 인수를 포기한 것은 쌍용건설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건설업황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점도 인수 포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이 쌍용건설 본입찰 당시 제안한 주당 인수가격은 3만100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5배 이상 높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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