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닷새만에 순매도 전환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악화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도 연이틀 약세를 이어갔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5.42포인트(-3.35%) 내린 1023.20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전날 경제지표 발표 내용이 기대를 크게 밑돌면서 8% 가까이 폭락했다.
모처럼 순매수 행진을 보이던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10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기관도 57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1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4.87%)와 철강금속(-4.61%) 전기전자(-.4.48%) 유통(-4.45%) 업종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 폭락 영향으로 KB금융(-3.45%)과 우리금융(-3.96%)이 급락한 반면 신한지주(1.69%)는 외국인 매수 유입으로 강세였다.
11월 자동차 내수판매 급감 소식으로 현대차(-5.73%)와 기아차(-7.53%)를 비롯한 자동차주가 급락했다.
삼성전자(-4.72%)와 POSCO(-4.65%) 한국전력(-5.79%)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상한가 5개 포함 1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포함 71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482만주와 4조83억원을 기록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적인 외국인 매수세는 연말 배당기준일을 전후로 대차잔고 청산을 위한 숏커버링 성격으로 봐야 한다. 연말 배당이 끝날 때까지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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