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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불경기속에서도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잘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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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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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미국의 경기침체속에서도 지난달 말에 있었던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LCD TV부문이 선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었던 지난달 28~29일 이틀동안 판매됐던  LCD TV는 지난 6월 한달의 전체 판매량인 36만대 수준과 대등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판매대수는 작년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특히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에서 프로모션용으로 준비한 물량을 100% 판매했을 뿐 아니라, 일반 제품까지 더불어 판매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적 경기침체속에서 TV, AV제품 등이 판매호조를 보인 것은 공급망관리(SCM), 판매현황공유시스템(CPFR) 등 삼성만의 과학화된 관리시스템을 통해 시즌수요 전망을 정확히 예측해 사전에 물량을 충분히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TV는 북미에서 100달러를 추가 지불하고도 구매할 의향이 있는 브랜드로 조사될만큼 북미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제품”이라며 “가격 할인이 단행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의 선택이 몰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삼성 LCD TV의 경우 지난달 마지막주 판매량이 당초 목표했던 판매량보다 120% 이상 판매됐다.

홈시어터, DVD플레이어, 블루레이 플레이어•홈시어터 결합상품은 목표대비 150%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홈시어터는 판매 호조로 북미시장 시장점유율(M/S) 1위를 넘볼 수 있게 됐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각 유통점별 판매실적으로는 삼성전자가 베스트바이와 월마트에서, 샤프는 시어스(Sears)에서, 소니는 웹(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의 경우 새벽 5시 판매를 개시한지 불과 2시간만에 삼성전자 TV가 품절(Sold-out)되는 등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박재붕 기자 pjb@

사진설명 : 미국 유통업체인 프라이스(Frys)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삼성전자 평판TV를 구입한 후 매장을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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