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이 경기부양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나섬에 따라 국내 관련기업의 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트라는 3일 ‘미국·유럽 재생에너지 산업동향 및 진출방향’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정부가 지정한 가이드라인(미국:2025년까지 25%, 유럽:2020년까지 20%)에 훨씬 못 미치는 7% 수준으로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은 반도체, 정밀화학, 조선, 자동차 등과 기술 호환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기업에 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코트라측은 밝혔다.
코트라는 미국과 유럽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핵심설비와 부품은 자체 제작하지만 기타 원자재와 부품은 주로 외부 조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반 부품은 일정 수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경우 시장진입이 쉬운 편이지만, 고부가 핵심부품은 현지 시장 기존 기업과의 합작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시장은 수직계열화 되어 있어 공급물량과 기간을 3년 이상 유지하는 장기계약이 일반적이고, 초기 거래를 위해서는 일정한 실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인지도 열세에 따른 진입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기업가의 전략적 제휴와 장기 파트너십 구축이 적절한 진출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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