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권 지준금에 이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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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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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채 RP 매입 대상 포함
은행 여신여력 6조3천억 제고 기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의 예금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공개시장조작 대상 증권에 주택금융공사채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은은 3일 임시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은행 여신여력 확충 지원대책'을 의결했다.

우선 지급준비금에 지급하는 이자 규모는 총 5000억원으로 이자율은 2.3%다. 지급 대상은 한은에 지급준비금을 예치하는 모든 금융기관이다.

한은은 이번 이자 지급으로 은행권 여신 여력이 4조6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채권이 환매조건부(RP) 매매 방식으로 이뤄지는 공개시장조작 대상 증권에 포함됐다.

주택금융공사가 채권 발행을 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채권 매입에 나설 경우 은행의 재무건전성과 대출 여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 관계자는 "다음주 금통위가 예정돼 있지만 은행권의 여신 여력을 조속히 확충하기 위해 임시 금통위를 열게 됐다"며 "이번 조치로 은행의 여신 여력이 6조3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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