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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기지·유통 호재, 다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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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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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악화된 경제지표로 인해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사이버먼데이 (CyberMonday) 매출 증가, 모기지 신청 급증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는 등 지표에 따라 등락을 보이다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한 채 마감됐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72.60포인트(2.05%) 상승한 8,591.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날보다 21.93포인트(2.58%) 오른 870.74로 장을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92.38로 42.58포인트(2.94%) 올랐다.

이날 주가는 전날 상승에 따른 매물이 나온데다 블랙베리폰 제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의 실적전망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ADP는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25만명 감소해 2001년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블랙베리폰'의 제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은 3.4분기 순익과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4.4% 오른 채 마감됐다.

제너럴모터스(GM)가 정부에 180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신청하는 등 '빅3'의 자금신청규모가 340억달러에 달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이날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전 지역에서 10월 중순 이후 몇 주에 걸쳐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돼왔다고 밝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더욱 확산시켰다.

하지만, 호전된 경제지표들이 함께 발표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FRB가 모기지 시장지원책을 발표한 뒤 모기지 신청건수가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씨티그룹이 8.3% 오르는 등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112.1% 증가했다고 밝혔다.신규 신청은 38%, 기존 모기지의 차환은 203.3%나 늘어났다.

30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치는 전주의 5.99%에서 5.47%로 떨어졌고 15년 만기도 5.78%에서 5.13%로 하락했다.

추수감사절 다음의 월요일인 지난 1일 '사이버먼데이'때 유통업체의 온라인 매출이 작년보다 15%나 증가하면서 역대 2번째 규모의 기록을 수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지수의 상승을 부추겼다.

인터넷조사업체인 컴스코어는 지난 1일 온라인 매출이 8억4천600만달러에 달해 작년의 7억3천300만달러보다 15% 늘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연말 자금수요가 늘면서 리보(런던은행간 금리)는 큰 변동 없이 1개월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1개월 만기 달러 리보는 0.01%포인트 떨어진 1.89%를 기록했고 3개월 만기도 2.20%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여타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6.89로 0.2% 상승하는 등 이날 달러화가 유로나 파운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7센트(0.4%) 내린 배럴당 46.79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5년 2월 이후 약 3년 9개월여만에 최저치다.

금값은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을 받아 2주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값은 12.80달러(1.6%) 하락한 온스당 770.50달러에 마감돼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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