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10억달러 규모 터키 해저터널 공사 수주

터키 해저터널 조감도

SK건설은 터키 교통부 산하 건설국으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해저터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 수주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토목공사다.

이 프로젝트는 터키 이스탄불시에서 보스포러스 해협으로 나뉘어져 있는 유럽과 아시아대륙을 잇는 해저터널을 만드는 공사다. 해저터널은 5.4km 길이의 복층으로 시공될 예정이며, 접속도로를 포함한 총 공사 길이는 14.6km다.

SK건설은 터키업체인 야피메르케지, 국내업체인 극동건설 남광토건 한신공영 삼환기업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건설의 시공지분 26%다.

사업은 BOT(설계·시공·유지보수 및 운영)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사기간은 계약 후 55개월이며, 유지보수와 운영은 공사 완료 후 311개월(25년 11개월)동안 이뤄진다.

서석재 SK건설 해외사업본부장(상무이사)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해저 터널 분야 등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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