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건설사 24곳 신용등급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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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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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1위 건설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하여 내노라하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

5일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건설사들에 대해 20건의 회사채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내리고 5건의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우량 건설사도 8곳 포함 = 이번에 한기평이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한 건설사 중에는 종전 신용등급이 A급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량기업으로 평가받던 건설사도 8곳이나 포함됐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무보증사채 등급이 똑같이 기존 'AA-'에서 'A+로 한계단 내려갔다.

대우건설 역시 기업신용등급(ICR)이 기존 'A'에서 'A-'로 내려갔다.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회사채 신용등급이 종전 그대로 유지됐지만 기업어음 등급이 똑같이 기존 'A1'에서 'A2+'로 조정됐다.

두산건과 SK건설은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만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삼호는  'A-'에서 'BBB+'로 하향조정됐다.

△5개사는 투기등급으로 강등 = 동문건설과 동일토건, 동일하이빌, 우림건설, 월드건설 5개사는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이들 기업은 똑같이 무보증사채는 똑같이 기존 'BBB-'에서 'BB+'로, 기업어음은 기존 'A3-'에서 'B+'로 한계단씩 강등됐다.

△ 5개 기업은 신용등급전망 하향 =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만 하향된 건설업체는 SK건설 등 5개사다.
 
SK건설 외에 두산건설, 남광토건, 진흥기업, 풍림산업의 신용등급(이상 모두 BBB-)에 대한 전망이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풍림산업은 기업어음 등급 햐향(A3→A3-)과 동시에 무보증사채 신용등급(BBB-)에 대한 전망 하향이 이뤄졌다.

이밖에 대우차판매와 쌍용건설, 한일건설의 무보증사채(모두 신규 BBB)와 기업어음(A3) 등급이 모두 한계단씩 떨어졌다.
 
극동건설과 벽산건설은 무보증사채(BBB-) 신용등급은 유지됐지만, 기업어음(A3-) 등급이 한계단 내려갔다.
 
경남기업은 무보증사채(BBB-)와 기업어음(A3-) 등급이 모두 한계단씩 내려갔다.

동양건설산업과 신일건업은 어음(각각 A3, A3-) 등급이 한단계 밀려났다.

등급 전망이란 신용등급 조정의 방향성을 나태내는 지표로 '부정적'이라면 미래에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등급은 바뀌지 않고 전망만 하향 조정되면 등급 조정보다 신뢰도 저하가 덜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등급조정과 관련해 한기평은 "사업위험의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재무위험의 확대 등 사업 및 재무적인 측면 전반에 걸친 건설사들의 악화된 경영환경과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동안 문제가 돼 온 주택 미분양 확산과 부동산 PF 관련 유동성 위험 증가와 향후 주택경기 역시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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