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확산으로 금융 및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면서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들이 개최하는 경제캠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본부와 인천 연수원이 내년 2월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한국은행 청소년 경제캠프'는 벌써부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5~19일로 1주일 이상 남았지만 지난 2일 모집 공고가 나간 후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신청자가 대상 인원의 10배를 초과할 경우 조기 마감할 예정이다. 또 대상자 선정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교장의 추천을 받는 한편 심사 과정에 한은 경제교육홈페이지(www.bokeducation.or.kr) 마일리지 점수 등도 반영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토론 위주의 교육을 진행해 수준이 높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학부모와 학교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여름 캠프 때는 당초 45명 정원의 3배수가 신청하면 모집을 중단하려고 했지만 하루 만에 7배수가 넘었고 이번 겨울 캠프에는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테크 캠프를 열고 있는 동양생명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
총 1004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2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 중이지만 벌써 경쟁률이 10대 1에 육박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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