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제화업체인 에스콰이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랜드는 7일 "에스콰이아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갖기로 합의하고 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대금은 실사를 거쳐 확정한 뒤 연내에 본 계약 체결에 나선다. 이랜드는 지분 인수 후에도 에스콰이아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에스콰이아는 1956년에 설립된 국내 2위 제화업체다. 이랜드는 자체 제화 브랜드로 ‘비욘드’와 ‘비아니’를 운영 중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11월 에스콰이아의 예복 브랜드 ‘비아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제휴는 잡화부분 강화에 나선 이랜드와 향후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에스콰이아와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이뤄졌다. 에스콰이아는 앞으로 이랜드가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과 2001아울렛에 매장을 추가로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서도 이랜드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수호 에스콰이아 전략기획실 상무는 “이랜드와의 전략적 제휴의 가장 큰 이유는 중국진출 때문”이라며 “이랜드가 중국 시장에 폭넓게 구축한 유통망을 통해 에스콰이아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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