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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길승 SK 전 회장, SK텔레콤 명예회장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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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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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측 "그룹경영 조언..경영복귀는 아니다"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 SK 경영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이달 말 정기인사에서 손 전 회장을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SK 관계자는 "그룹의 오늘을 만드는 데 큰 일을 한 원로에 대한 예우와 더불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그동안 쌓은 손 전 회장의 경영 노하우를 사장하지 말고, 체계적으로 그룹경영에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인사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손 전 회장은 경영 자문이나 고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손 전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손 전 회장이 기업의 대표이사 직함을 가지고 현직 최고경영자로(CEO)로 경영현장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영 컴백'으로 오해하지는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손 전 회장도 원치 않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실제로 손 전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SK그룹 최태원 회장에 어떤 형태로든 부담을 주기 싫다며 SK그룹이 있는 서울 서린동 SK빌딩 근처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SK그룹은 손 전 회장에게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해 줄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독자적인 사무공간을 만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회장은 SK의 전신인 선경그룹에 1965년 입사했다.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한 손 전 회장은 최종현 전 회장 타계 후 최태원 SK회장과 함께 그룹의 쌍두마차로 2003년까지 기업경영에 주력했다. 하지만, 2003년 초 터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건에 휘말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가 올해 8.15광복절 특사로 최태원 회장과 함께 사면됐다.

   손 전 회장은 SK사태 책임을 지고 2004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손 전 회장은 지난 8월 26일 열린 고(故) 최종현 SK회장 10주기 추모식의 추모위원장을 맡았었다.

   손 전 회장은 최종현 회장 10주기 추모서적 '최종현, 그가 있어 행복했다'의 발간사를 통해 "최종현 회장은 평생의 스승이자 선배였으며,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은 어려웠지만 행복했던, 또 도전이었지만 신명나는 소중한 시절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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