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인근 지역에 남북 간 평화정착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남북교류단지(평화도시)를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의 신(新) 지역균형발전정책에 따라 비무장지대 인근 지역인 '남북교류.접경지역 벨트'의 효율적 이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국토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행안부는 내년 11월까지 완료할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남북교류.접경지역 벨트'인 남방한계선~접경지역 간 비무장지대 인근 지역의 기본 현황과 개발 여건 등을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또 권역별, 유형별로 자족 발전을 위해 필요한 소득사업, 특성화사업, 남.북간 협력사업을 발굴해 평화도시로 불리는 남북교류단지의 기본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2개 지역을 선정해 남북교류단지를 시범조성하는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이달 중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남북관계 전문가를 포함하는 20여 명의 자문단과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2010년까지 접경지역 벨트에 대한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접경지역지원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남북교류단지 조성 방안을 2011년 이후 남북관계의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남북교류.접경지역벨트를 남.북한 상호 발전과 국제평화 협력의 거점지대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9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 남북출입사무소(CIQ) 회의실에서 관계부처와 접경지역 지자체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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