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 텔레콤(Orascom telecom)'은 14일 북한에서 제3세대 휴대 전화 서비스를 15일부터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은 오라스콤 텔레콤이 평양에서의 올해 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통신망 공사 등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라스콤 텔레콤은 지난 1월31일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권을 획득하고 지난 5월에는 시험통화에 성공했다.
신문은 AP통신을 인용하여 오라스콤의 투자 규모가 통신 인프라 등을 포함해 총 4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오라스콤 텔레콤은 평양을 비롯한 3대 주요 도시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휴대전화 가입자당 연평균 12~15달러 수준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대전화 미개척 시장인 북한으로의 진출로 오라스콤 텔레콤의 주가는 지난 주 카이로 증권 시장에서 9.8% 폭등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