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매코맥 국제담당 미 재무차관은 그동안의 국제 공조가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경기침체 타개를 위한 추가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로인해 유럽중앙은행(ECB)를 비롯해 일본은행, 중국은행이 일제히 금리인하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AP와 로이터통신이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도 18-19일 소집되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미 0.3%로 낮아진 정책 금리를 더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일본은행이 미국처럼 기업어음(CP)을 직접 매입해 자금난을 해소해주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지난 10월 일본은행은 금리를 0.2%포인트 내린 바 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16일 의회에 출석해 "경제가 더욱 악화됨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한 적절한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면서 "지금의 상황이 대공황 때와 똑같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이후 가장 심각한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역시 지난달말 1%포인트 이상 낮춰 현재 5.58%인 정책 금리를 더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16일 홍콩에서 "금리 인하는 원가 부담 뿐 아니라 소비자물가 하강 속도도 함께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만약 물가가 더 빠르게 떨어지면 금리 추가인하 압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11월 소비자물가 통계가 금리 추가인하 여지를 만들면서 빠르면 연내 금리가 0.27-0.54%포인트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은행의 지급준비율도 0.5-1.0%포인트 낮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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