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로 확산된 금융위기 여파로 글로벌 기업들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모범적인 경영으로 주목받은 3인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있어 주목된다.
시카고 대학의 스티븐 캐플란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올 한해 기업을 잘 이끌었던 CEO로 맥도날드의 제임스 스키너와 롬앤하스 컴퍼니의 라즈 L 굽타, 밸런트 글로벌 제약업체의 J 마이클 피어슨을 지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굽타 회장은 올해 증권시장에서 가장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롬앤하스를 상장주 명부에 올리는데 기여했다.
롬앤하스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전자재료 생산업체로 2007년 기준으로 매출액 8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종업원은 1만6500명으로 포춘지 200대 기업안에 들어 있다.
캐플란 교수는 "굽타 회장이 지난 10년간 롬앤하스를 이끌어나가는 동안 주식은 두배가 되었으며 경쟁사들을 앞서는데 역량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롬앤하스는 1909년 과학자인 롬과 사업가인 하스가 공동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재료 생산업체로써 현재 27개국에 100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8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맥도날드사의 스키너 CEO는 올해 적절한 시기에 수익을 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는 최근 심각한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얇아진 상황에서 월마트와 달러트리, 코스트코 등의 저가 소매업체들과 저가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 등의 주가가 선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맥도날드가 버거킹을 비롯해 KFC, 피자헛, 타코 벨 등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캐플란 교수는 "맥도날드는 식량개선을 비롯해 서비스 개선, 메뉴 확대 등에서 성공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밸런트 글로벌 제약업체는 J 마이클 피어슨 CEO가 경영한 이래로 주가가 거의 70% 폭등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글로벌 CEO들의 역량에 대해 캐플란 교수는 "이들 3명의 CEO들이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데에는 핵심 역량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