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올 들어 적극적인 중국 사업 확장으로 글로벌 뱅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11월 말 현재 총 10개국에 37개 해외영업망(지점 10개, 현지법인 6개, 현지법인 자지점 24개)을 갖고 있는 신한은행은 중국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초 중국 베이징에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국 진출을 가속화한 신한은행은 이어 같은 달 말 상하이 푸시지행도 개설했다.
8월에는 우시지행의 설립인가를 획득하고 9월에는 중국 내 7번째 점포인 칭타오 청양지행의 문을 열었다.
신한은행은 중국 내의 5개 네트워크를 통해 신용카드, PB업무, 파생상품 등 여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화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 4개의 네트워크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영업점 확대와 같은 외형적인 성장 뿐 아니라 인민폐 Wholesale 영업 등 글로벌 금융상품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주 지역과 중앙아시아도 중요한 해외 거점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 말 캐나다에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에는 둘루스(아틀란타), 얼바인 지점(캘리포니아) 등 2개 지점을 확충했으며 멕시코에는 대표사무소를 설립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연내 영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강점은 진출 국가를 분석해 개별 시장에 맞는 수익 모델을 개발하는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전략 로드맵에 맞춰 신한은행의 경쟁 우위 확보가 가능한 지역부터 선별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외국인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며 100여 명의 해외 경영학석사(MBA)를 채용한 바 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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