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ceo]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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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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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기아차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판매대수가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강성으로 유명한 현대차 노조와 생산직 전환 배치하고 합의하는데 성공하고 소형차 생산 역량을 키워 글로벌시장 영향력을 키웠다.

정 회장은 최근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영위기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고 소형차 경쟁력을 키워 미래의 새로운 성장을 창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환경친화적 차량 개발을 통해 미래시장을 선도하고 고연비, 고품질 및 고급화된 디자인을 갖춘 경쟁력 있는 소형차 개발을 한층 더 강화해 가야 한다"며 "현재의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신흥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빛을 발하는 해이기도 했다.

국내외에서 선정하는 각종 시상에서 현대기아차가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받는 상은 물론 고객만족· 안전품질 상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기아차는 ‘2008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디자인경영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모하비,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혁신적 디자인의 신차를 출시하고 전사적인 디자인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08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 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또 현대·기아차는 영국 유수의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카가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자동차 업체’에 선정됐다.

미국서도 최고 안전품질을 입증받았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가 ‘올해 최고 안전 모델’로 현대차 베라크루즈, 싼타페, 앙트라지, 기아차 그랜드카니발 등을 선정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중국정부 산하 기관 중국질량협회 전국고객위원회의 고객만족도조사에서 현대기아차의 현지형 모델들이 최고의 품질로 모두 높은 고객만족도를 달성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의 현대오토넷 합병, 신흥증권 인수, MS와의 차량 IT 부문협력 등도 정몽구 회장가 이뤄낸 주요 성과라 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증권업 진출은 현대차IB증권으로 닻을 올렸지만 현대증권과의 상호분쟁으로 HMC투자증권으로 간판을 바꾸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현재 순항중이다.

자동차용 첨단 모듈 및 핵심부품 기술 개발을 추진해 온 현대모비스 역시 전장부품 및 전자제어기술 관련 역량을 갖춘 현대오토넷을 합병하면서 부문 통합과 인력 및 투자 효율화 등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차량IT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키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업무제휴로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이 오는 2010년 중반 북미시장용 신차에 장착될 예정이며 향후 적용지역과 차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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