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을 보내는 투자자들의 심기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착잡하다. 그렇다고 다가오는 신년에 투자를 포기할 수도 없는 일. 올해 펀드 투자 결과를 뒤돌아보면 펀드란 말만 들어도 신물이 날 정도겠지만 불확실한 시대일 수록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그나마 안전하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2009년 펀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경제전문지 포춘이 '2009년 유망 펀드 베스트 5'를 선정했다.
포천은 먼저 브루스 버코비치가 운용하는 페어호름(Fairholme)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사진: 포천이 추천한 뱅가드 프라임캡 펀드를 운용하는 하워드 스코. |
그는 지난 1999년 펀드 운용을 시작한 이후 연간 9.2%의 수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탁월한 성적을 내고 있다.
누적수익률 10.6%를 자랑하는 써드 애비뉴 밸류(Third Avenue Value) 역시 추천 펀드에 올랐다.
마틴 위트먼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전세계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보수비용비율은 1.08%다.
휘트먼 매니저는 전세계 주식 중 주가가 40% 이상 하락한 우량 종목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용위기 사태로 지난 1년간 50%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지만 내년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포천은 전했다.
하워드 스코와 5명의 매니저들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뱅가드 프라임캡 코어(Vanguard Primecap Core)도 유망 펀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운용 이후 누적수익률이 -4.3%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베테랑 매니저들이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신뢰를 얻었다.
이 펀드는 주로 헬쓰케어, IT, 소비재에 투자하고 있다.
포천은 이와 함께 메이슨 호킨스와 스탤리 케이츠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롱리프 파트너스(Longleaf Partners)와 존 오스터와이즈가 이끄는 오스터와이즈(Osterweis)를 2009년 베스트 펀드 5로 꼽았다.
롱리프가 보유한 종목으로는 디즈니와 이베이, 페덱스가 있으며 오스트와이즈는 NV 에너지와 같은 원자재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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