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은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화나노텍(옛 일진나노텍) 공장에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tube) 대량 양산을 위한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가동되는 공장은 연간 100㎏의 단일 벽 탄소나노튜브(Single-walled CNT)와 연간 4톤의 다중 벽 탄소나노튜브(Multi-walled CNT)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로써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업체들이 겪는 수급난을 상당 부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규동 한화석유화학 신사업부문장은 "고품질의 맞춤형 탄소나노튜브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한화석유화학은 다양한 탄소나노튜브 고부가가치 응용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석유화학은 현재 투명전극, 백라이트유닛(CNT-BLU), 초고용량 커패시터(CNT Super Capacitor), 전도성 플라스틱 자동차용품 등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화석유화학은 2013년까지 약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2015년에는 2천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탄소나노튜브 분야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화석유화학은 탄소나노튜브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탄소나노튜브 전문업체인 일진나노텍 지분 67%를 인수, 경영권을 획득하고 사명을 한화나노텍㈜로 변경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주식을 추가 취득, 지분율을 78.6%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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