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수혜주· 윈도우드레싱 관련주에 주목
'1월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연말 차익실현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현재의 경기침체가 2009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보다는 내년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1월효과(January Effect)'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테마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정책 수혜주 및 윈도우드레싱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 재평가를 통해 기업들은 자기자본비율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감소해 대외 신용도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김도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돼 대외신용도 개선이 필요한 종목과 토지 자산이 많아 재평가시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큰 종목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추천 종목으로 일양약품, 현대중공업, CJ제일제당을 제시했다.
통화스왑체결과 외국인 순매도 약화, 유가 30달러대로의 하락 등으로 연말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0일 장기 이동평균선 1208원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커 외화 순자산 비중이 큰 종목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KOSPI 200 종목 가운데 항공, 자동차, 정유, 해운, 철강 업종 등이 수혜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등이 해당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 철강·금속, 항공·운송, 음식료·담배, 은행, 유틸리티 업종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큰 반면 LCD, 가전, 자동차·부품, 반도체·장비, 제지, 화학, 조선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이라는 시기적인 특성상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윈도우드레싱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가총액대비 펀드내 보유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은 종목 중 최근 투신권의 순매수가 집중된 종목을 조사해 본 결과 SK에너지, 현대모비스, CJ제일제당 등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이후 기관이 약 1조원가량 순매수를 보였지만 ELS관련 물량으로 추정되는 증권 순매수가 1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반면 투신은 오히려 27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며 "연기금의 순매수도 10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대비 부진한 주식형펀드의 윈도우드레싱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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