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비즈니스맨을 위한 휴대전화로 야심차게 내놓은 ‘프랭클린 플래너’폰이 별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달 말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블랙베리를, 삼성 SDS도 내달 중순 티 옴니아. 블랙잭, 미라지 등 스마트폰을 통해 기업 휴대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 앞으로 ‘비즈니스맨’ 시장 쟁탈전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3일 출시한 풀터치스크린폰 ‘프랭클린 플래너’는 출시 2주 동안 3000~4000대 가량 판매됐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LG전자가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기능을 탑재한 60만원대 프리미엄 휴대폰으로 개인별 성공 목표와 중요도 분류 등 프랭클린 플래너의 시간 관리 기능을 탑재해 비즈니스맨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놨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풀터치스크린폰 ‘햅틱 온’과 ‘햅틱2’가 각각 출시 5주만에 5만대, 출시 12주 만에 33만대 판매됐고, 지난달 말 출시한 90만원대 스마트폰 ‘티 옴니아’가 하루에 1000대 이상인 것과 비교해 LG전자의 전략폰인 ‘프랭클린 플래너’의 성적은 초라하다.
강변 테크노마트의 한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프랭클린 플래너’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고객이 대부분이고, 특별히 일정관리 기능 때문에 찾는 직장인들도 없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SK텔레콤은 이달 말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블랙베리’를 출시하고 삼성SDS도 내달 중순부터 ‘티 옴니아’ 등 스마트폰에 푸시 이메일 기능을 강화한 ‘모바일 데스크’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비즈니스 휴대폰 시장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맨을 위해 앞으로 기존의 일정 관리 기능 뿐 아니라 무선 이메일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확대될 것”이라며 “비즈니스맨들을 겨냥한 휴대폰 단말기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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