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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부동산정책 실망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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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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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만에 하락 반전… 1179.61 마감

정부 부동산종합대책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코스피가 엿새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2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12%) 내린 1179.61을 기록했다.

지수는 8.88포인트 오른 1189.85로 출발한 뒤 한때 12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동산대책에서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나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 폐지 같은 기대했던 내용이 빠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결국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19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131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163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29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건설, 증권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전기가스, 은행, 비금속광물은 하락했다.

건설주는 부동산대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으로 혼조 마감했다. GS건설(1.14%)과 대림산업(0.40%)이 소폭 올랐지만 대우건설(-0.40%)과 현대건설(-1.80%)은 내렸다.

자동차주는 미국 자동차산업 구제금융 결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대차(0.99%)만 소폭 올랐을 뿐 기아차(-3.08%)와 대우차판매(-3.43%)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72%)와 한국전력(-3.59%)이 내린 반면 포스코(1.03%)와 현대중공업(2.91%)은 올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102만주와 4조535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닥은 직전 거래일보다 3.59포인트(1.05%) 오른 346.04를 기록하며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4억원과 27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종이ㆍ목재 소프트웨어 화학이 오른 반면 출판ㆍ매체복제 오락ㆍ문화(-1.35%) 의료ㆍ정밀기기(-0.52%)는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5016만주와 1조3759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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