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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상생기업 전문] 노사상생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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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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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 구조조정이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외환위기 때는 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인적 구조조정이 함께 진행됐지만 재계 전반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주요 민간 그룹들이 인위적 감원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을 잇달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때 불가피하게 대량 해고를 했던 기업들은 장래의 사업 기회에 대비해 업무 역량과 조직 로열티를 겸비한 인재를 소중히 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인력 구조조정 보다는 구조개편에 더욱 힘쓴다는 전략이다.

불황 속에서 감원을 줄이려면 사측의 노력과 함께 노조의 동참이 필수적이다.

최근 기업들이 기업내부의 노사협력 뿐 아니라 협력사들과의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정년퇴직자 재고용을 매년 확대하는가 하면 14년 연속 무분규행진을 이어가는 등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올해 퇴직하는 생산직 근로자 537명의 91.4%인 491명을 계약직으로 재고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상생경영 방식이 타 기업들과 확연히 다른 점은 '보호' 보다는 '육성'에 있다.

협력업체들이 자신들의 업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 기업의 자체역량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강화해주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04년 노사분규를 기점으로 기존의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상생의 노사관계로 탈바꿈한 이후, 3년 연속 회사측에 임금교섭을 위임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1991년 이후 17년간 무분규를 지속하고, 2004년에는 신노사문화대상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모범적인 노사상생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아주경제신문은 최근 오피니언리더 10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현대중공업, 한화그룹, GS칼텍스, KT, 국민은행, 아모레퍼시픽 등 6개 기업을 올해의 노사상생 기업으로 선정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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