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풀터치스크린폰 시장에서 고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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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프라다폰으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먼저 풀터치폰을 선보인 후 풀터치폰 시장을 선점해 왔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햅틱 열풍에 가려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LG전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일정관리 기능을 강화한 프랭클린 플래너 폰을 출시했지만 판매 부진으로 풀터치폰 시장에서의 명예회복이 힘들어 보인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3일 출시한 60만원대 풀터치스크린폰 ‘프랭클린 플래너’는 출시 3주 동안 3000여대 가량 판매됐다.
반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13일 출시한 풀터치폰 ‘햅틱 온’은 80만원대 가격에도 5주만에 5만대가 판매됐으며 지난달 말 출시한 90만원대 ‘티 옴니아’의 하루 평균 개통 건수도 1000대 정도다.
또 팬택계열이 지난달 출시한 풀터치폰 ‘프레스토’은 하루 평균 1500대가 개통되고 있다.
강변 테크노마트의 한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햅틱’과 ‘프레스토’는 판매 전부터 찾는 고객들이 있었지만 ‘프랭클린 플래너’는 잘 모르는 고객들이 많고 특별히 일정관리 기능 때문에 찾는 직장인들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프랭클린플래너폰은 다이어리가 많이 팔리는 연말부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가 풀터치스크린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고 시장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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