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규모 인사 태풍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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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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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급 간부들에 이어 지방국세청장의 사표 제출이 뒤따르면서 국세청에 대규모 인사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정병춘 국세청 차장과 김갑순 서울지방국세청장, 조성규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의 일괄사표로 공석이 된 국세청 1급 인사가 빠르면 오는 26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재천 대전지방국세청장과 김기주 광주지방국세청장도 후진들을 위해 동반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청장 및 국장급 인사도 내년 초 실시될 예정이다.

   1급 자리인 국세청 차장에는 허병익(54)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서울청장에는 이현동(52) 본청 조사국장이 각각 내정됐다.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이승재(55) 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허병익 차장 내정자는 강원도 강릉출신으로 신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해 관가에 입문했다. 광릉세무서장, 국세청 납세보호과장, 법인납세국장, 조사국장 등을 거쳤다.

   이현동 서울청장 내정자는 경북고와 영남대 행정학과,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들었다.구미세무서장, 국세청 법무과장, 서울청 조사3국장 등을 거쳐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가 본청 조사국장으로 돌아왔다.

   이승재 중부국세청장 내정자는 경복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행시 기수는 22회다. 중부지방국세청 국제조사과장, 조사3국장, 국세청 국제조사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국세청은 1급 인사가 확정되면 대전.광주지방국세청장 및 국장급 인사를 최대한 빠르게 실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세청이 정년 퇴직을 2년 가량 남겨놓은 일선 세무서장들의 명예퇴직을 진행 중에 있어 이번 인사의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올해 만 58세가 되는 1950년생 출신 세무서장 등을 명예퇴직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보다 1∼2년 가량 젊은 연령층 가운데 자원자를 포함해 30여명 가량이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연말을 앞두고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용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1급 인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다음달 3일께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상률 청장 취임 이후 지난 4월에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이번에도 1급 일괄사퇴, 명예퇴직 등이 맞물리면서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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