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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남동공단 임차업체 수, 작년比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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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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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영향으로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인 인천 남동공단의 임차업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 현재 남동공단 전체 입주업체 4천862개사 가운데 다른 공장에 세들어 공장을 운영하는 임차업체는 55.6%인 2천704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의 임차업체 비율 51.1%(4천369개사 중 2천231개사)에 비해 4.5% 포인트 (473개)높아진 것이다.

   공단 관계자들은 이처럼 임차업체 수가 늘어난 이유를 경기침체로 자사 공장의 규모를 줄이고 남는 부분을 영세업체에 임대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남동공단 A사 관계자는 "매출부진으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생산라인을 줄이고 세를 놓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부도로 문을 닫는 업체가 잇따르면서 경매를 통해 공장을 낙찰받아 이를 다시 임대하는 전문임대업체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일부 공단 입주업체들은 자동차 부품,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 등을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연말까지 감산 또는 조업 중단에 들어가면서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직원들에게 밀린 연차 휴가나 유급 휴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휴무에 들어간 상태다.

   산단공 경인지역본부 관계자는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공장 일부를 다른 업체에 임대하는 업체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현재 추가 대출이나 유급 휴가 실시 등으로 위기상황을 버티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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