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내 특정 제품군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PBL(Product Business Leader)'조직과 신흥시장 현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RBL(Regional Business Leader)'조직을 대폭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LG전자가 내년 침체가 예상되는 휴대폰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 10%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윤원일 LG전자 과장은 "고화소 카메라폰, 풀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 등 LG전자 내의 휴대폰 제품군이 다양해지며 기존의 PBL조직을 디자인이나 기능별로 더욱 세분화한 것"이라며, "PBL조직 강화로 제품 개발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전에 부장급이 담당하던 중앙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지역의 RBL조직에 임원(상무)급을 전진 배치하는 등 신흥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이 조치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은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MC사업본부의 전문성, 현지 마케팅 강화 조치는, 지난 19일 B2B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 시스템에어컨을 주로 담당하는 AC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초점에 맞춘 LG전자의 조직개편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MC사업본부 내 조직 강화방안은 특화된 제품군 개발을 전문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신흥 지역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새해 휴대폰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두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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