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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 4.7%↑..10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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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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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 다만 올 한해 기준으로는 4.7% 올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5.9%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5.6%, 9월 5.1%, 10월 4.8%, 11월 4.5% 등으로 5개월 연속 둔화됐다.

   이같은 둔화 추세는 그동안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지적됐던 원유,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 및 도시가스 요금의 인하 등에 따른 것이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보합으로 11월의 -0.3%와 대비됐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0.5% 하락했다.

   생선류.채소류.과실류 등 신석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8% 하락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4.2%가 올랐다.

   하지만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5.6% 오르면서 11월(5.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0.5% 올랐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비 증가 폭을 보면 공업제품이 4.9% 올랐다. 이중 석유류는 8.9% 하락해 지난해 5월 수준까지 떨어졌다.

   서비스 부문은 4.0%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는 1.8%, 개인서비스 5.4%, 집세는 2.4% 각각 상승했다. 농축산물은 2.5% 올랐다.

   기여도별로는 서비스 부문이 4.0%포인트며 이 가운데 개인서비스 부문이 5.4%포인트, 공공서비스 1.8%포인트, 집세가 2.4%포인트 순이었다.

   공업제품의 기여도는 4.9%포인트였으며 석유류는 -8.9%포인트까지 내려갔다. 농축수산물은 물가상승률 중 2.5%포인트만큼만 기여했다 .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품목별 물가 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26.3%), 쌀(8.1%), 귤(49.1%)이 많이 올랐고 배추(-55.0%), 파(-50.1%), 토마토(-36.6%), 무(-45.6%) 등은 하락폭이 컸다.

   공업제품 중에선 금반지(49.0%), 우유(36.0%), 자동차용 LPG(29.4%), 비스킷(50.8%), 빵(18.1%), 휘발유가 오른 반면 휘발유(-17.7%), 경유(-7.4%), 등유(-10.3%)는 내려갔다.

   전세(2.7%), 월세(1.9%)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개인서비스 중에선 사립대 납입금(7.1%), 해외단체여행비(19.9%), 유치원 납입금(8.4%), 외식용 삼겹살(11.4%), 미용료(8.7%), 보육시설 이용료(6.6%), 공동주택관리비(5.7%), 김밥(23.1%), 대입학원비(7.1%), 고입학원비(6.6%)가 상승한 반면 이동전화 데이터통화료(-15.4%)는 큰 폭 하락했다.

   올해 전체로는 연평균 소비자물가가 작년보다 4.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의 7.5%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다.

   생활물가지수가 5.4% 오르는 동안 신선식품지수는 5.8% 하락했으며,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물가지수 상승률은 4.2%였다.

   휘발유(11.6%), 경유(26.8%), 등유(31.7%), LPG(자동차용:30.0%), 돼지고기(17.1%), 우유(14.0%)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고 귤(-38.0%), 이동전화데이터통화료(-15.9%), 배추(-22.2%), 사과(-13.0%) 등은 연간 가격 하락폭이 컸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국내 제품가격에 조속히 반영되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학원비, 통신비 등 서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협력해 가격 안정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재정부측은 "올해 물가가 지난해 보다 4.7%나 오른 것은 상반기에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가공식품 가격 및 개인서비스 요금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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