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바이어들, 한국과 비즈니스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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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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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27일부터 5일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바이어들이 향후 자국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조심스런 낙관을 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텔아비브 KBC는 사태 발생후 3일 동안 20여 현지 주요 바이어들과 긴급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한국기업에 대한 비즈니스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어들 사이에는 이번 사태가 단기전으로 끝나고,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회사인 PAZ Ashdod를 비롯해 OPC Rotem(정유, 화학, 반도체 공장 등 보유), ICL-IP(세계 최대의 브롬생산 기업), ORMAT(지열발전) 등 이스라엘 주요기업들은 정상적인 공장 가동과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지속된다. 450MW 발전소 건설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있는 OPC Rotem 및 PAZ Ashdod 등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KOTRA가 전 세계 700명의 바이어를 초청해 14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BUY Korea 2009'에 참가 신청한 이스라엘 15개사 바이어 전원이 예정대로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의 한 바이어는 "이번 사태는 전쟁이 아닌 군사작전"이라고 강조한 뒤 "주식시장이 안정을 보이고 있고 외환시장도 오히려 하향 안정세"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여부를 예단할 수 없지만, 그 이전에 어떠한 합의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두바이KBC가 중동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사태가 중동지역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비즈니스는 예정대로 진행해 나간다는 입장으로 향후 추이를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한 대기업은 중동의 반이스라엘 정서확대를 고려해 홈페이지를 포함한 이스라엘 관련내용을 공개 자료에서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다만, KOTRA는 "향후 이스라엘 정부의 지상군 투입으로 이번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예비군 소집 등으로 인해 현지 바이어 및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기에 아랍국가들이 단합해 이스라엘에 대한 강도 높은 보이콧을 결정하면 우리기업의 대이스라엘 진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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