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그룹 경영방침을 '안정 및 성장기반 정착'으로 정하고, "수요감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생산, 판매, 재고 관리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사업 구조의 안정화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우리그룹은 ▲화학·타이어 부문 ▲건설 부문 ▲운송·물류·서비스 부문 등 3개 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었다"며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구조를 더욱 심화해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 물적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불요불급한 신규투자는 당분간 유보하여 경영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건실한 재무구조 구축을 위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 등 금년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동비율, 부채비율, 장기차입금 비율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용과 원가의 절감을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추진중인 불요불급한 자산의 매각을 차질 없이 실행에 옮겨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건실한 재무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아름다운 기업문화의 확립을 거듭 설명하고, "기업의 존재 이유는 물론 그 과정에서 기업인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의식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