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부동산시장 전망) "집 값 올 하반기 반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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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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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 집 마련을 위한 적기로는 전문가는 올 하반기를, 네티즌은 상반기를 꼽았다.

본지가 부동산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부동산 써브에 의뢰해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부동산시장 전망'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문가 설문조사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는 돼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응답자 22명 가운데 11명(50%)이 집값 반등시기에 대해 올 하반기라고 응답했다. 상반기라는 응답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반면 2010년 상반기가 6명, 2010년 하반기 3명이었고 2011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응답도 2명이었다.

부동산 시장 회복 시점에 대해 전문가들도 아직까지는 '조기회복'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올 해를 고비로 부동산시장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는 주택구입 시점에 대한 견해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택매입이 가장 적합한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5.5%(10명)가 올 하반기를, 40.9%(9명)가 상반기라고 꼽았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대한 견해는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대략적으로 올해가 주택값이 바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추가 하락 전망에 대해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54.5%(12명)가 올해 집값이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는 18.2%(4명)에 불과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7.3%(6명)였다.

하락폭에 대해서는 5% 미만에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31.8%(7명), 5~10% 하락 예상은 18.2%(4)명이었다.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도 극소수였지만 있었고, 반대로 10%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도 13.6%(3명)였다.

내집마련을 위한 방법으로는 분양권이나 미분양 아파트 매입이 좋다는 응답자가 54.5%(1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6.4%(8명)였고, 신규 분양아파트 청약은 단 2명(9.1%)에 불과했다.

분양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청약통장을 사용해서 청약을 하기 보다는 기존 미분양 단지에서 골라서 선택하는 방법이 낫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추가대책으로는 대출규제 완화 또는 폐지와 금리인하를 꼽은 응답이 45.5%(10)로 가장 많았다.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부담을 추가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6.4%(8명)였고, 분양가 인하를 통한 미분양 아파트 소화라는 응답은 13.6%(3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투자 유망지역(복수응답)으로는 강남이 63.6%(14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8명), 용산(5명) 순이었다.
 
▲설문에 답해주신 분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최윤호 대한건설협회 전무 △김용진 부동산뱅크 편집장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박합수 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전략팀장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이승용 디지털태인 과장 △서후석 명지전문대학 부동산경영과 교수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이형 대한주택건설협회 상무 △두성규 건산연 연구원  △김민형 건산연 연구원 △박성민 건산연 연구원△강은 지지옥션 팀장 △조태희 한국주택협회 전무 △설동진 상무(무순)
 
◆ 네티즌 설문조사

네티즌들은 집값 반등 시기는 올 하반기, 주택구입에 적합한 때는 올 상반기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619명) 가운데 32.3%인 200명이 집값 반등 시기로 올 하반기를 꼽았다. 2010년 상반기라고 응답한 사람도 28.4%(176명)로 나타나 네티즌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내년 상반기라고 응답한 사람은 8.9%(55명)에 그쳤다.

네티즌들도 올 연말을 전후로 집값이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택 구입 시점은 이보다 다소 앞섰다.

주택매입으로 가장 적절한 시기를 전망하는 질문에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2%(292명)가 올 상반기를 꼽았다. 이어 올 하반기가 29.4%(182명)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6.6%가 내집 마련의 적기로 올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 주택구입에 나섰다가 오히려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즉, 바닥권이라고 인식될 때 미리 선취매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올해 집 값 전망에 대해서는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전체적으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49.6%)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38.6%)을 11%포인트 차로 앞섰다.

5%~10%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19.5%(121명)로 0%~5%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18.3%, 113명)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반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1.8%였다.

또 내집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44.7%인 277명이 기존아파트를 매수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분양권이나 미분양 아파트 매수가 30.2%(187명)로 나타났다.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추가대책으로는 40.2%인 249명이 '대출규제 및 금리인하' 등 금융규제 완화를 꼽았다. 이어 '미분양 아파트 소화'가 29.4%(182명)로 조사됐다.

투자 희망 지역으로는 강남이 21.3%(132명)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18.3%), 송파(16.8%), 강북(16.5%)이 뒤를 이었다. 반면 판교(8.6%), 광교(8.1%), 파주(6.8%), 송도(3.7%)등 신도시는 비교적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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