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조직 재정비...파격인사 이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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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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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위원회 설치...1월중 인사 예정

삼성그룹이 상설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이르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인사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체제 구축에 나섰다.

삼성은 당초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판단이 나오는 지난해 12월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재판이 늦어지면서 인사 역시 미뤄왔다. 그러나 인사지연으로 경영계획 역시 늦취지면서 최근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빠른 시장 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처가 어려울 것이라는 그룹 내외부의 우려가 커졌다.

삼성은 이를 인식한 듯 7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인사와 관련된 논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인사위원회를 구성, 이르면 다음주 중순,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이수빈 회장은 "인사가 늦어지는 감이 있는데 경영진과 조직을 재정비해서 경영 위기를 돌파할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장단 인사와 인력 채용 등의 방향과 시기에 대해 CEO들의 의견을 모아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사장단 역시 동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큰 폭의 물갈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비자금 파문으로 인사가 누락되는 한편, 원활한 사장단 교체 역시 이뤄지지 못했다. 또한 지난해 각 사업별로 실적이 극명히 갈리는 만큼 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연차 및 경력에 상관 없이 빠르게 바뀌는 세계시장의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소폭 인사를 통한 조직 안정과 파격적인 인사를 통한 조직 재정비 가운데 후자를 선택할 것"이라며 "삼성의 경우 지난해 인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예년 이상의 인사 변동이 있을 것이며, 특히 실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그룹 문화 여건상  지난해 실적으로 인한 문책 및 포상성 인사 규모도 상당히 큰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를 통해 신설되는 삼성 인사위원회는 고참급 CEO 6~7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과거 이병철 선대 회장 당시 인사위원회를 운영한 바 있으나 이건희 전 회장 체제 이후 이를 폐지한 바 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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