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 복합쇼핑몰 건물의 백화점 부분을 1800억여원에 매입했다.
12일 현대백화점은 “계열사인 한무쇼핑이 킨텍스몰의 백화점 부분을 1839억원에 매입키로 체결하고 지난 9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당초 킨텍스몰에서 임차 형태로 백화점 사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복합 쇼핑몰 사업을 위해 아예 직접 소유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틀었다고 설명이다.
고양시 킨텍스단지에 건설중인 킨텍스 복합쇼핑몰은 지상 5층~지상 9층에 연면적 16만8461㎡(5만1000평) 규모로, 2010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상 4층까지 저층부는 넓지만 지상 5~9층의 고층부는 홀쭉한 모양의 건물이다.
이 중 한무쇼핑이 사들인 부분은 지하5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 일부와 지상 5~9층 전체로, 전체의 절반이 조금 넘는 8만7339㎡(2만6400여평)다. 지하 5개층과 저층부 4개층은 홈플러스와 쇼핑센터, 영화관 등이 임점해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임차보다는 직접 소유하는것이 사업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킨텍스점에 이어 2011년 대구와 청주, 2012년 서울 양재동, 2013년 마산과 광교 신도시 등 모두 6개지역에서 복합쇼핑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운영하는 회사로, 정몽근 그룹명예회장을 비롯한 현대백화점 측이 65.07% 지분을 갖고 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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