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펀드 약진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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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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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반등장서 상대적 강세 영향

중소형주가 연초 반등장에서 급등한 데 힘입어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15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과 설정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688개는 1개월 평균 수익률이 14일 기준 6.99%를 기록했다. 이는 -4.74%에 머문 해외주식형펀드 766개를 크게 앞지른 것이다.

특히 중소형주펀드 17개는 1개월 평균 수익률 9.81%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했다.

이어 테마주펀드(55개) 8.55%, 기타인덱스펀드(40개) 7.79%, 코스피200인덱스펀드(87개) 7.19%, 일반주식펀드(456)는 6.77%, 배당주펀드(33개) 6.51% 순이다.

중소형주펀드 가운데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이 1개월 수익률 13.96%로 1위를 차지했다.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A)'가 각각 11.12%와 9.90%로 뒤를 이었다.

제로인은 중소형주펀드 강세에 대해 연초 반등장에서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로 투자자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투자펀드나 테마주펀드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국내 5대그룹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주식1(CLASS-A)'과 국내 IT 관련주에 투자하는 '하나UBSIT코리아주식1ClassA'는 각각 11.29%와 10.45%로 선두권에 올랐다.

반도체업종 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 SEMICON상장지수'와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는 최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각각 15.35%와 15.00%로 나란히 수익률 1위와 2위를 달렸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중소형주펀드나 테마주펀드 강세는 연초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본다"며 "하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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