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 400만명 붕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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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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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고용의 뼈대인 제조업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결정적인 타격을 받아 올해 고용인원이 4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제조업 취업자는 402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의 412만7000명에 비해 2.4%인 9만9000명이 줄어 2005년 11월(-2.5%)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율은 작년 8월 -0.8%, 9월 -1.3%, 10월 -1.5%, 11월 -1.4% 등으로 악화되다 12월에는 더욱 추락했다.

연간 평균기준의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에 407만9000명으로 전년의 411만9000명에 비해 1.0% 줄었다.

제조업취업자는 2004년에 429만 명이었으나 2005년 423만4000명, 2006년 416만7000명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410만 명 아래로 주저앉았다.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1분기 중에 월별로 400만 명 아래로 내려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제조업의 고용능력이 기본적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 데다 이 분야의 경기하강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국내총생산 통계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 제조업의 성장률은 작년 4분기에 -9.2%로 1998년 3분기의 -10.5%이후 최악을 나타냈다.

제조업의 성장률은 올들어 1분기 9.3%, 2분기 8.5%, 3분기 6.3%에 이어 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제조업의 전기대비 증가율은 작년 4분기에 -12.0%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악이었다.

제조업의 이런 위축은 건설업(전기대비 -2.9%), 도소매.음식숙박업(-5.3%), 운수.창고.통신(-3.3%), 금융보험(0.0%)보다 훨씬 심각한 것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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