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해외.수급 호재에 1,15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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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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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설 연휴 기간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독일 반도체 업체인 키몬다의 파산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수혜 기대 등으로 급등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58포인트(5.91%) 오른 1,157.98로 마감했다. 상승폭은 물론 상승률도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코스피지수는 29.83포인트(2.73%) 오른 1,123.23으로 출발해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를 바탕으로 상승폭을 키워 1,150선을 회복했다.

오전 10시54분에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일시 중단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바이 코리아'로 돌아서 15050억 원의 순매수를, 기관도 4920억 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은 7056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최근 5거래일 연속 대규모 매물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프로그램 매매도 4천3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운수장비(7.90%)를 비롯해 철강금속(6.10%), 전기전자(9.25%), 유통(5.05%), 건설(7.71%), 운수창고(5.55%), 통신(2.66%), 은행(8.32%), 증권(7.20%), 보험(4.20%) 등 전 업종이 올랐다.

POSCO(7.20%), 한국전력(5.81%), SK텔레콤(3.81%), 현대중공업(7.3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독일 D램 반도체 업체인 키몬다의 파산이 국내 반도체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삼성전자(10.52%)가 급등했으며, 하이닉스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금융위기 재연 우려가 다소 가라앉으면서 KB금융(10.97%), 우리금융(14.29%), 신한지주(7.84%), 하나금융지주(12.00%) 등 은행주들도 동반급등했다.

거래량은 3억3962만 주, 거래대금은 4조500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67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163개 종목이 내렸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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