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지난해 순익 16.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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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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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013억 원으로 전년대비 16.6%(1596억 원) 감소했다.

외환은행은 4일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8.3% 줄어든 1조1540억, 4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9.47% 감소한 13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 침체가 이어지며 무시익여신(NPL)이 전체 여신의 1.06%로 증가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4070억 원 늘어난 것이 순익 감소를 불렀다는 게 외환은행의 설명이다.

또 4분기 말에 건설·조선업에 대한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며 510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것도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수출입 금융 및 외환분야에서 선전하며 외화매매익은 21.2% 증가했다.

외환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9%로 전분기 대비 1bp 올랐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은 2007년 보다 각각 2.67%, 0.49% 하락한 12.38%, 0.85%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43원을 기록했다.

은행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NPL)과 연체대출비율은 각각 1.09%, 0.92%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1.7%,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 8.7%을 나타내 금융감독당국의 기준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외환은행 이사회는 올해 주당 125원, 총 806억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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