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세계 휴대폰 업체가운데 판매량 기준 3위에 올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시장 3위였던 모토로라는 지난해 4분기에 1920만대 판매로 부진하면서 지난해 1억10만대 판매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해 1억70만대를 판매한 LG전자는 노키아와 삼성전자에 이어 3위 자리를 확정했다. 노키아(4억6840만대)와 삼성전자(1억9660만 대)에 비하면 확연한 차이가 있지만 9660만대 판매에 그친 소니에릭슨에 이어 모토로라까지 추월한 것.
시장조사기관들은 LG전자가 지난해 3위 등극에 이어 올해에도 경쟁사와의 격차를 넓힐 것으로 전망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모토로라는 휴대폰 사업부문에서 23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영업 손실 역시 5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모토로라의 연간 매출은 121억 달러로 2007년 대비 3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2억 달러에 달했다.
모토로라는 올해 4분기에 차세대 단말기를 출시하는 한편, 올해에만 15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12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통해 부진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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