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74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7.4%로 늘었지만 637억 원의 영업손실과 76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삼성카드는 4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008년 실적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08년 당기 순익도 2577억 원으로 전년(5716억 원)에 비해 54.9% 급감했다고 전했다.
삼성카드는 미사용한도에 대해서도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2837억 원의 1회성 대손충당금이 순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17.2%, 3.1%를 기록했던 순이자마진(NIM)과 총자산수익률(ROA)은 2008년 들어 17.5%, 3.3%로 각각 상승해 다소 개선된 모습이지만 30일 이상 연체율은 2007년 4분기 1.6%에서 2008년 4분기 2.1%로 상승하는 추세다.
한편 취급고는 52조3000억 원으로 전년(45조4000억원)에 비해 15.2% 늘었다. 항목별로는 신용판매가 전년대비 18.3% 늘어난 37조4000억 원, 금융사업 13조2000억 원, 할부리스 1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상품의 자격기준을 강화하면서 상품자산 잔고가 9월말 대비 감소했다"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회원들의 상환능력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악화를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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