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과자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국산보다 평균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식약청은 어린이 먹거리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시중에 유통중인 과자류 중 트랜스지방 함량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산 제품에 비해 수입과자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트랜스지방은 인체에 쌓이면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섭취량을 2.2g으로 권장하고 있다.
국산 과자류의 경우 시중에 유통중인 비스켓류, 초콜릿가공품류, 스낵류 등 총 196건을 조사한 결과, 85%가 1회 제공기준량당(30g) ‘0g’으로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평균 함량은 0.1g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과자류는 제로화 제품비율이 64%에 불과했고, 평균 함량도 0.3g을 기록하며 국산 과자류보다 3배 높았다.
이와 관련 권강일 식약청 연구원은 “트랜스지방은 과자 겉포장에 함량만 표시토록 돼 있고, 함량이 높다고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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