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보이고 물이 있고 조망이 좋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수요자들의 주거환경에 대한 눈높이가 더욱 높아지고 생활 속 건강이 주요 테마로 떠오르면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거주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조망권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주택건설사들도 분양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망권을 앞세운 단지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다음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꼽은 올해 분양을 앞둔 서울 및 수도권 내 아파트 가운데 강과 하천, 산 등의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 단지다.
△강‧하천
삼성건설은 서울 동작구 본동에 76~138㎡, 총 468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244가구이며,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수원지공원과 인접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GS건설·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2구역에 52~191㎡, 총 2800여 가구를 11월에 공급한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며, 뉴타운 사업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산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76~145㎡, 총 307가구 중 166가구를 3월에 분양한다.
동부건설·포스코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 B공구에 82~214㎡, 총 1562가구를, 두산건설·금호건설은 은평뉴타운 2지구 C공구에 82~214㎡, 총 18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북한산과 인접해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별내지구 A1-1블록에 109~152㎡, 총 433가구를 9월 에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서 불암산을 조망할 수 있다.
△ 공원·골프장
대림산업은 경기 용인시 마북지구에 148㎡, 총 110가구를 3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마북지구는 한성CC, 법화산 등 녹지로 둘러싸여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저층2단지를 재건축해 82~185㎡, 총 1248가구를 5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대림산업·동부건설도 하안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82~175㎡, 총 281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철망산공원·광덕산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장윤정 부동산뱅크 연구원은 "조망권 아파트를 선택할 때는 같은 단지라도 층과 동 등에 따라 조망권의 프리미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조망 가시권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향후 조망 가시권에 건물이 들어서 조망권이 훼손될 염려는 없는지, 도면과 실제 설계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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