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월화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시청률 40%를 앞두는 등 인기를 얻으면서 동시간대 홈쇼핑 방송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6일 저녁 7시 35분부터 한 시간 동안 부엌가구 제품을 방송, 한 시간 만에 약 5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평소보다 17% 가량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규격별로 가격이 다르고 자세한 상품 설명이 필요한 설치 가구의 특성을 고려해 TV시청률이 높은 아내의 유혹이 방송되는 평일 7~8시 사이에 편성한 것이 상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11일 저녁 7시 35분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한 한 수증기오븐 제품도 한 시간 동안 850여 개를 판매해 평소보다 15% 이상 높은 약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2일 저녁 7시 40분부터 방송한 한방발효화장품 제품도 56분만에 준비한 2800세트가 모두 팔려나갔다.
CJ홈쇼핑 역시 아내의 유혹 방영이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일까지의 해당시간 매출 추이가 약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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