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자산의 주식투자 비중은 4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채권투자 비중은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펀드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펀드 보유 자산 중 주식 비중이 1월 말 현재 27.8%로 전달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주식 비중은 앞서 작년 9월 말 37.61%로 늘었다 10월 말 30.6%, 11월 말 30.3%, 12월 말 29.4%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면에 채권과 예금 비중은 24.0%와 17.1%로 전달보다 각각 1.8%포인트와 0.1%포인트 늘어, 작년 7월 말 이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주식시장이 작년 말 급락 이후 불투명한 전망 속에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면서 펀드마다 주식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채권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채권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주식형펀드에서 소폭의 자금 유출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주식 비중을 줄였다기보다는 채권 투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주식 비중이 줄어든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식형펀드는 1월 한 달간 370억원이 순유출된 반면 채권형펀드는 1조8110억원이 순유입됐다.
한편 전체 펀드 설정잔액(수탁고)은 1월 말 현재 378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8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순자산총액은 308조9000억원으로 20조4000억원 늘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가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과 맞물려 한 달 동안 18조803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펀드 수탁고 확대를 이끌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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