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심부름꾼 ‘우공’ 조진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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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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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의 별명은 ‘우공’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겼다는 고사 ‘우공이산’에서 따온 것이다. 이 ‘우공’에야 말로 조 의원의 정치철학과 인생 좌우명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실제로 매사에 우직한 것으로 소문난 그는 국민들을 위해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발로 뛰는 정치를 실천해 왔다.

지난 91년 사법고시 합격 이후 고향 창원에 내려간 조 의원은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지역민들이 처한 현실을 보는 감각을 키워갔다. ‘변호사업도 서비스’이라는 철저한 신조 하에 농민단체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무료변론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던 것.

이렇게 15년 간 자신의 몸을 내던진 조 의원은 “아버지가 지역의원을 역임했기 때문인지 ‘곧은 정치’에 대한 고민을 어렸을 때부터 했다”고 회상한다. 결국 곧은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그 나름대로의 결론은 ‘국민의 봉사자이자 심부름꾼’이었던 셈이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18대국회에 입성한 조 의원은 지역구민들 위한 ‘준비된 국회의원’으로서의 걸맞는 활약상을 보여줬다. 전공을 살린 법사위가 아닌 농수산위 소속으로서 농촌지역 생활여건 개선에 의정활동을 집중했다.

한미FTA협상에서 농민피해 대책마련 촉구는 물론 지역구인 의령군의 발전을 위해 함양에서 울산을 잇는 고속국도, 의령과 정곡을 잇는 국도20호선 착공 예산안을 따냈다.

공약사항을 이행함으로서 지역에선 그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지만 조 의원은 만족하지 않는다.

“영국 국회의사당은 불이 꺼지지 않기에 국민들이 안심한다”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일로서, 땀으로서 국민에게 보답하겠다는 그의 힘찬 부르짖음이 또 다른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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