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항공여객지수 IMF·사스 때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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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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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여객지수가 세계 경제위기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2008년 4/4분기 교통산업서비스지수를 살펴보면 국제 여객지수와 화물지수가 각각 전 분기 대비 4.5%, 4.7%(전년 대비 8.5%, 6.8%) 하락하면서 3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여객지수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와 2003년 사스(SARS) 발생 때 2분기 연속 하락한 적은 있어도 3분기 연속은 지수산정 대상기간인 1995년 이래 처음이다.

국내 여객분야는 유가급등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증가로 상승했던 지수가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다소 하락했다.

한편 국제 화물분야도 수출입 물동량 감소로 항공과 해운 각각 전 분기 대비 10.3%와 10.4%(전년 동기 대비 18.5%, 3.5%) 하락하며 지수산정 대상기간인 1995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국내 화물분야는 해운과 철도의 주 수송품목인 유류, 컨테이너의 수송실적 감소로 인해 지수가 각각 3.3%, 11.8%하락하면서 전체 지수도 하락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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