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륙붕개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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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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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20공 추가 시추, 1억배럴 이상 확보

정부가 새로운 석유·가스전을 찾기 위한 국내 대륙붕 개발을 본격화 한다.

지식경제부는 25일 향후 10년간 국내 대륙붕 20공 시추, 가스하이드레이트(GH) 본격생산 추진, 주변국과의 대륙붕개발 협력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1차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 2018년 까지 전략적 대륙붕 개발을 추진해 서해, 제주, 울릉분지에서 총 20곳의 추가시추를 통해 1억 배럴 이상의 신규매장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대륙붕 개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석유부존 가능성이 큰 3000㎢ 이내 소규모 지역을 유망광구로 지정, 공표해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대륙붕 탐사정보 종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대륙붕 전문 인력 양성 등 제도도 도입한다.

중․일 대륙붕 경계지역은 국익 차원에서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서해 어업잠정조치수역 내 한중 공동개발구역 설정을 검토하고, 1986년 제4차 회의 후 중단된 한일 공동개발구역(JDZ) 협정 이행기구인 한일 공동위원회 개최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15년 이후 GH를 상업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010년 울릉분지 10개 유망지역을 추가 시추하고 2012년에는 시험 생산정 위치를 골라 시추한 뒤 2013~14년 시험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에 미국 알래스카 육상 생산시험에, 오는 11월에는 멕시코만 해상 생산시험에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륙붕 개발계획 마련을 통해 정부는 국내 대륙붕 개발을 위하 국가적 역량결집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공급 및 에너지 자립화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토생산성 향상, 국가수익 증대 및 연관 산업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10년을 국내 대륙붕 개발의 마지막 기회라 인식하고 있다”면서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해외자원개발과 더불어 국내 대륙붕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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